흔히 사람들은 각 분야의 최고들에게 ''타고났다''고 말한다. 여자농구에서도 타고난 선수가 있다. 바로 전주원(38)과 정선민(36 · 이상 신한은행)이다.
""누가 쌍둥이 아니랄까봐 지명순번이 똑 같네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2011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지현(인성여고3. 18)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믿을 수 없는 우연이 쌍둥이라 가능한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우리은행은 2일 열린 2011WKBL 드래프트에서 여고부 최고의 선수들인 이승아(인성여고, 175cm)와 이정현(청주여고, 188cm)을 1, 2순위로 선발했다.
2011년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춘천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은 이승아(인성여고 · 175cm)의 목표는 박정은(삼성생명)이다. 부족한 슈팅을 보강해 박정은처럼 만능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1, 2순위 지명권을 모두 가진 우리은행은 이승아(인성여고), 이정현(청주여고) 등 여고부 최대어 2명을 한꺼번에 뽑은 데 이어 박근영(상주여고), 김보람(춘천여고)등 2명을 더 선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선발해 드래프트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지희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경기력이 타 팀에 비해 떨어져서 경기를 뛰면서 민망한 적도 있었고, 게시판에 올린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계속죄송한 생각만 들었다 “며 그 동안의 고초를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