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모처럼만에 공식 석상이 아닌 자리에서 신정자를 만날 수 있었다. 신정자는 여자농구에서 가장 인터뷰를 하기 어려운 인물 중 하나. 거만해서가 아니다. 스스로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해 인터뷰의 기회가 흔치 않다. 구리에서 어렵사리(?) 신정자를 만나 볼 수 있었다.
2011-2012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인 신정자(32, KDB생명)가 ‘MVP급 후배사랑’을 실천했다. 신정자는 자신의 모교인 마산여중과 마산여고에 각각 500만원씩 총 천만원을 기부했다. 여자 중·고 농구의 열악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신정자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농구 FA 1차 협상 결과가 나온 날, 사람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WKBL이 보낸 보도 자료에는 ‘우리은행 고아라 선수제시금액 : 1억9천 만원 / 구단제시금액 : 1억8천 만원’이라는 글이 있었다.
여자농구의 별이 졌다. 바스켓 퀸 정선민(38, KB)이 은퇴를 선언한 것. 정선민은 지난 시즌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신한은행을 떠나 KB로 이적했다. KB는 5년 전 뛰었던 친정팀 같은 곳이다.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삼성생명 이호근(47)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8일 여자 강화위원회에서 후보로 올린 이호근 감독과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정덕화 KB국민은행 감독을 놓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끝판왕’ 하은주의 연봉도 ‘끝판’이었다. 하은주는 원소속구단인 신한은행과 마지막 협상날인 18일, 협상에 성공했다. 보상선수가 없어 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하은주였기에 타 구단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