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통합 6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통합 6연패는 농구를 비롯해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최초로 나온 대기록이다. 그 동안 전주원, 정선민 등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던 선수들이 팀을 주도했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 베테랑들이 팀을 떠난 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우승을 차지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김단비가 ''레알 신한''의 에이스 완장을 차지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신한은행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청주 KB국민은행과 경기서 ''하얀 거탑'' 하은주(26점)의 활약에 힘입어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분명 1차전, 2차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은 미미했다. 임달식 감독이 “센터진이 분전해야 된다”라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하은주의 별명이 무엇인가. 하은주는 ‘끝판’에 강했다. 하은주는 2011-2012시즌 마지막 날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끝판왕’의 위용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이 남녀프로스포츠 최초로 통합 6연패에 성공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3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게 82-80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차전에서 패하면서 KB국민은행이 우승을 할 확률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만은 지키고 싶은 KB이다. 3차전은 KB의 홈에서 열린다. 연고지 이전을 한 첫 해 홈에서 상대 팀이 우승파티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만은 막고 싶은 것이 KB의 심경이다.
슬램덩크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변덕규가 채치수를 향해 “흙투성이 가자미가 되라. 횟감을 돋보이게 하는 무가 되라”라는 말을 한 장면이다. 블루워커 칼라 선수들에게는 ‘기본 정신’이나 다름없는 셈. 신한은행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 바로 주장 강영숙이다. 강영숙은 지난 두 경기에서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두 경기를 합해도 단 1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