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주포 변연하 묶어 챔프전 1차전 24점 차 승리. “오늘은 변연하(32·KB스타즈)를 잡고 자폭해라.”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26일 안산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김단비(22·사진)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상대 득점원인 변연하를 틀어막아야 승산이 높기 때문이었다. 김단비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생명의 주득점원 김한별(킴벌리 로벌슨)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이날 김단비는 변연하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약세가 예상됐던 신한은행이지만, 여전히 강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게 83-59로 승리를 거두며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신한은행이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게 83-59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초반 이연화가 고군분투했지만, 외곽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KB역시 변연하와 정선민의 득점이 묶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자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다. 신한은행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여자프로농구의 절대적 1인자다. 남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던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신한은행은 내친 김에 6년 연속 통합우승까지 노린다.
안산 신한은행이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6년 연속 통합우승. 인프라가 좋은 남자 농구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농구 뿐 아니라 남녀 프로스포츠를 모두 통틀어도 6년 연속 통합우승을 한 팀은 단 한 팀도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 농구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와, 한국농구를 이끌어 나갈 에이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 농구 최고의 슈터로 손꼽히는 변연하와 22살의 어린나이에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김단비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