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눈치싸움도 점입가경이다. 9일 부천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켓과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6라운드 격돌이 진행된다. 올 정규시즌 3, 4위가 유력한 양팀은 시즌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눈치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3위와 4위의 주인공은 끝까지 가봐야 알 듯하다.
“차라리 지금 분위기가 나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과 2위 삼성생명간의 맞대결. 당초 최강팀들간의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삼성생명의 이미선과 킴벌리 로벌슨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경기가 펼쳐지기도 전에 신한은행의 압승이 점쳐졌다.
정규리그 5연패라는 거함의 종착역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신한은행이 7일 삼성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5연패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사실상 정규리그 5연패가 눈앞에 들어왔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신한은행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모드를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을 어렵게 물리친 후,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최악의 경기였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하은주(19점 7리바운드)와 강영숙(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2-69로 3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궁여지책이었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지난 7일 신한은행전에서 패배하며 선두와의 게임 차가 4가 돼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신한은행에 넘겨주게 됐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날 애당초 총력전을 펼치려는 의사가 없었다.
졌지만 정말 재밌었던 경기. 경기를 보는 눈을 제 각각 다르지만 경기 후 소감은 비슷할만한 멋진 승부였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사이를 떠나서 박수가 나올만한 명승부였다. 사실 삼성생명에겐 정말 가능성이 없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