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가 갑자기 다쳐 높이도 낮아졌고 조직력도 흔들린 것이 아쉽습니다."" 24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임달식 여자농구 감독이 4강, 결승을 앞두고 높이의 열세에 우려를 나타냈다.
여자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자대표팀은 22일 열린 중국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높았다. 그러나 결코 못 오를 벽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조별리그에서 태국과 인도를 완파하고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이 22일 숙적 중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2승씩을 거둔 상태에서 조 1위를 가리는 경기지만 임 감독은 “어차피 예선이다. 우리의 전술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며 승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지난 20일 여자부 경기가 열린 광저우 잉동체육관,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선수들을 기다리는 한 소녀가 있었다. 주인공은 천안 목천중 3학년의 오세인 학생으로 머나먼 중국으로 여자대표팀 신정자 선수를 응원하러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