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신한은행이 8일 KDB생명전의 충격패를 딛고 10일과 13일 2위 삼성생명과의 백투백 매치를 쓸어 담으며 본격적인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백투백 매치 이전 양팀 간의 게임 차는 불과 1경기였지만, 14일 현재 3게임으로 벌어졌다.
''레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라이벌 용인 삼성생명에 연승을 거두고 다시 독주 모드로 돌입했다.
아직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두고 하는 얘기다.
구리 KDB생명 신정자(31)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경기 내내 신정자는 골밑싸움에서 유리한 자리를 유지하며 1:1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유독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코에 얼음찜질을 하면서도 벤치를 떠나지 않던 한채진이었다. 표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끝까지 자리를 고수했다. 시선은 코트에 고정되어 있었고, 동료들을 향한 응원도 멈추지 않았다.
신정자는 12일 신세계와의 구리 홈경기에서 1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의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며 KDB생명의 올 시즌 3연승과 신세계전 3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