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의 삼성생명과 레알 신한은행이 격돌한다.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은 여자농구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었을 정도로 끈질긴 인연을 자랑한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현역 시절 실업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부터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세계선수권대회 8강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만나게 됐다.
7개월 만에 코트로 복귀한 김정은은 후반에만 15득점을 적중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뼛속(?)까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신세계는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워 4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 역시 4쿼터 끝까지 신세계를 괴롭혔다. 압박수비에 이은 조은주의 속공으로 종료 2분 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긴 휴식기에 들어갔던 여자프로농구가 다시 시작된다. 첫 경기는 부천에서. 신세계와 KDB생명의 경기로 그 출발을 알린다. 신세계와 KDB생명은 나란히 3, 4위를 달리는 팀으로 이날 승리를 거두는 팀이 단독 3위를 차지하게 된다.
1일 재개 될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는 공교롭게도 1일~3까지 열리는 경기가 1~2위간, 3~4위간, 5~6위간의 맞대결이다. 그렇다면 이 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구단 별 눈 여겨봐야 할 요소로는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