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은퇴하겠다고 외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 올 시즌 우승하고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
용인 삼성생명이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춘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2010~2011 WKBL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한국 여자농구의 절대적인 강자이다. 2008-09시즌에 19연승이라는 여자농구의 최다 연승을 기록한 것과 함께 92.5%의 최고 승률을 기록했고,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지난 2009-10시즌까지 리그 통합우승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악재가 겹친 안산 신한은행이 팀의 ''단비''와도 같은 김단비(20·180㎝) 덕분에 웃고 있다.
팀의 기둥을 잃은 삼성생명은 부담감이 크다. 우리은행 역시 개막전 첫 승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해 덤벼들 것이기 때문이다.
12일 개막하는 2010-2011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기존 8라운드에서 한 라운드가 준 7라운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