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MVP 김나연. 올 여름 신세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녀는 대만 대표와의 결승전에서 양팀 최다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녀의 목표는 신세계에서 우승과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2010 체코 여자농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여자대표팀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고민은 가드진의 붕괴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다음 달 12일 막을 올리는 2010∼2011시즌에서 5년 연속 통합챔피언의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훈련에 집중해야 될 시기지만 팀 안팎 상황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김단비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동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입에선 언니들을 향해 연방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변연하 언니는 너무 잘하구요, 박정은 언니는 저랑 포지션이 같은데 수비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롤 모델은 정선민 언니인데 제가 넘을 수 없는 산이구요.”
정선민(36, 안산 신한은행)에게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17년은 길고도 힘들었던 시간이다. 정선민에게 태극마크는 당연한 것이었고, 그저 묵묵히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일밖에 없었다.
부상 선수가 많은 대표팀에 김계령(31, 190cm)의 가세는 천군만마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