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박지현(23·우리은행)은 5년 전 유일한 고교생 선수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들만 더 높은 무대에서 농구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 선수들의 체력이 한국 선수들보다 좋게 느껴졌을 수 있다” 한국 여자농구와 일본 여자농구 모두 정통한 관계자가 했던 말이다.
“너무 큰 도움이 됐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참가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구단 선수·감독은 컵대회 중 한결같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개막한 박신자컵은 판을 크게 키웠다.
""KB에 1순위로 지명되기만을 기도했습니다. 현지가 파워만 붙으면 프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딸 고현지(18·182.2㎝)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의 유니폼을 입게 되자, 엄마이자 ''국민은행 선배''인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59) 씨는 감개무량해하면서도 프로 무대의 험난한 생존 경쟁을 걱정했다.
“이소희 언니처럼 열심히 뛰고 공격하겠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가 4일 오전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신인 지명을 위해 참가한 WKBL 6개 구단은 지명권 순위 추첨식을 먼저 했고, 추첨식을 마친 WKBL 6개 구단은 선수 확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0cm가 넘는 농구 유망주지만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수피아여고의 고현지(182cm)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지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