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2017 FIBA 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만납니다. 3·4위전입니다. 한국은 28일 호주와 준결승전을 펼쳐 64-81로 패했습니다. 23일 조별리그(54-78)에 비해 스코어 차이도 줄었지만 경기력 면에서도 달랐습니다. 심성영과 강이슬, 그리고 김소담 같은 대표팀 경력이 처음이거나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였습니다. 아픈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였지만 그래도 몸으로 부딪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호주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호주와의 경기에서 64-81로 졌다. 3-4위전 진출이 확정된 우리 대표팀은 중국-일본 전에서 패한 팀과 내일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졌지만 잘 싸운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최강 전력의 멤버로 구성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호주는 확실히 수준이 다른 강팀이다.
또다시 만났지만 여전히 높았다.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서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8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에서 호주에게 64-81로 졌다. 지난 23일 있었던 아시아컵 첫 경기(54-78)에서 호주를 상대로 깜짝 활약을 펼친 심성영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심성영은 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강이슬도 막판 스퍼트로 14득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이날 승부는 23일 경기와 내용이 비슷했다. 1쿼터는 비슷하게 갔지만, 2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다치지 않고 이번 시즌에 꼭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절실함이 느껴졌다. KDB생명의 ‘에이스’ 이경은(31, 173cm)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28일 KDB생명과 요녕성의 연습경기가 펼쳐진 구리체육관을 찾았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따로 떨어져 있던 이경은을 잠시 만났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다. 몸 상태에 대해서 묻자 이경은은 “아직 좋지는 않다. 재활과 운동을 병행 중에 있다. 오른쪽 손가락과 어깨 부분이 문제다. 시즌 전까지는 회복될 것 같은데 당장 경기 출전엔 무리가 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신장이 높은 팀이 아니다. 빠른 농구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주겠다” KDB생명은 28일 구리체육관에서 펼친 중국 요녕성과의 경기에서 88-65로 승리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주무기로 장착한 KDB생명은 곧 찾아올 2017-2018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전 김영주 감독은 “태백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아직 (이)경은이를 비롯해 진안이까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일단 앞으로 다가올 박신자컵을 대비한 전술 실험을 펼쳐볼 것이다”고 말했다.
''4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호주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 23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54-78로 패했습니다. 외곽슛이 난조를 보이며 1쿼터 리드 이후 2쿼터부터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24점 차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동시에 다음날 일본전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5일 만에 호주를 다시 상대합니다. 이번에는 4강 결선토너먼트입니다.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중요한 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