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에 대대적으로 전력을 개편, ‘우승후보’로 꼽혔던 청주 KB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정덕화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만 바라보고 있다”며 기세등등하게 시즌을 맞았지만, 일정의 절반을 넘어선 현재 KB의 순위는 4위. 20경기서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9승에 그쳤다.
최근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흘러나온다. “요즘 여자농구가 남자농구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 실제 여론이 어떤지는 알 길이 없지만, 여자농구가 예년보다 흥미로워진 건 분명하다. 신한은행이 선두 독주체제를 갖췄지만, 결코 일방적인 승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2위부터 4위 싸움은 안개만 자욱한 채 그 속에서 치열한 혈투가 매일 벌어진다. 그러는 사이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과연 4라운드에 각 팀을 울고 웃긴 선수는 누구였을까. 4라운드 UP & DOWN PLAYER 6명을 꼽아봤다.
16점·11R…신세계에 14점차 대승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80-66으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신세계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한은행이 신세계에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이 거둔 성적은 17승 3패. 8할이 넘는 어마어마한 승률이다. 안산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기사 좀 잘 써주세요. 우리 팀 슈퍼스타잖아요. 하하.”인터뷰실을 떠나며 이호근 감독이 기자들에게 남긴 말이다. 이호근 감독이 말한 슈퍼스타는 다름아닌 이선화(23, 181cm)였다. 이호근 감독의 말처럼 이선화는 올 시즌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이미선, 박정은, 김계령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은 정도가 아니다. 이제 식스맨 보다는 주전이 더 잘 어울린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2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를 챙겼다. 4쿼터 한 때 6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