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산와동체육관. 19일 신한은행이 정규시즌 6연패를 확정한 터라 이날 KB전에 관계없이 경기 후 우승 축하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었다. 기왕이면 깔끔하게 이긴 뒤 은행 고위관계자도 만나고, 트로피도 받았다면, 정말 모양새도 좋고 신한은행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은 패배하고 말았다. 어딘가 모르게 트로피를 수여받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표정에는 떨떠름한 표정이 묻어 나왔다.
KB가 신한은행의 정규시즌 6연패 잔칫상에 재를 뿌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80&\#8211\;74로 승리하고 19승 16패가 됐다. 단독 3위 도약. 반면 정규시즌 6연패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5연승을 마치며 27승 7패가 됐다.
신한은행이 사상 첫 6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62-58로 꺾으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KDB생명(20승14패)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신한은행(27승6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아, 경기 치열하게 하던데.”임달식 감독도 내심 정규시즌 우승이 하루라도 빨리 확정되길 기대한 눈치다. 임 감독은 19일 열린 삼성생명-KDB생명전을 지켜봤다고 한다. 신한은행 선수들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기쁨을 만끽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농달’ 임달식 감독이 이끈 안산 신한은행이 19일 KDB생명의 패배에 따라 마침내 정규시즌 6연패를 확정지었다.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8228\;이마트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62-58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이 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 -1이었던 안산 신한은행은 2위 구리 KDB생명이 패하며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김지윤이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이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지만 신세계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