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또 다른 거목이 쓰러졌다. 삼성생명 베테랑 박정은(37)이 지난달 29일 청주에서 열린 KB전서 왼쪽 손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정은은 당시 경기 도중 슛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플로어에 손목을 찧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4위 탈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부천 신세계 쿨켓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에 73&\#8211\;70으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11승 18패가 돼 4위 KB에 3경기 차로 접근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15승 14패가 돼 4위 KB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5년 동안 신한은행의 독무대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휩쓸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전주원(40·신한은행 코치)이 은퇴하고 정선민(38·국민은행)이 이적했지만, 이번 시즌도 여전히 신한은행이 선두(22승6패)를 질주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은 ‘떼어논 당상’.
김정은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부천에서 열린 우리은행전 종료 5분 44초 전 리바운드를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꺾여 들것에 실려나갔던 신세계 김정은이 MRI 촬영결과 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1일 오후 부천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에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
변연하(KB스타즈 32세 180cm 스몰포워드) 주간 평균 기록(2경기) - 20점 5리바운드 8.5어시스트 3.5스틸 WKBL정규시즌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6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리그 판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KB다. KB는 최근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3위 삼성생명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또한 자신들을 추격중인 5위 신세계를 3.5경기차로 떨어트렸다.
프로 스포츠에서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런데 감독들이나 선수들은 하나같이 연승을 하는 것보다는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을 우선시한다. 연속해서 경기에 패할 경우 사기 저하와 함께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겉잡을 수 없는 나락에 빠질 수 있기 때문. 또 대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팀이나 선수를 상대하면 왠지 주눅이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스포츠는 기량과 더불어 전형적인 마인드 경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