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안산 신한은행의 김단비(20) 활약이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29일 용인에서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의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이 벌어진다. 현재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양팀의 이날 경기는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려고 하는 신한은행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해보는 중대한 일전이다.
29일 현재 올 시즌 WKBL 개인 득점 랭킹 상위권을 살펴보면 몇몇 ‘뉴페이스’가 보인다. 지난 시즌 득점 랭킹 1~10위 선수 중 올 시즌에도 10위권 내에 포함돼있는 선수는 김계령(신세계), 김영옥, 정선화(이상 KB국민은행) 등 단 3명뿐이다.
신한은행은 분명히 호화멤버다. 정선민, 전주원, 하은주, 최윤아 등 이름만 들어도 국가대표가 연상된다. 하지만 올 시즌 정선민, 전주원, 최윤아, 하은주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수 질주를 하는 이유는 바로 식스맨들의 성장이다.
전주원과 하은주의 콤비플레이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의 또 하나의 득점 공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전주원의 손끝과 하은주의 골밑 장악력에 나머지 5개 구단이 꾀나 긴장할 것 같다.
경기 후 김단비는 ""득점왕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밀이겠죠. 하지만 아직 3라운드 밖에 안 치렀고 언니들 몸 상태가 올라오면 순위가 내려가겠죠.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라면서 ""(정)선민 언니 정도 실력이 되면 득점왕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대단한 선수라 힘들겠지만…""이라고 득점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