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36, 안산 신한은행)에게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17년은 길고도 힘들었던 시간이다. 정선민에게 태극마크는 당연한 것이었고, 그저 묵묵히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일밖에 없었다.
부상 선수가 많은 대표팀에 김계령(31, 190cm)의 가세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 탈출을 노리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임달식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출국하게 됐지만 현지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3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14일 오후 출국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2일 오후 태릉선수촌. 임달식 감독이 한숨을 내쉬며 답답한 표정으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코트를 바라봤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에 욕심이 난다.""